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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300x250고민하지 말고 연락주세요 1393 ➡️ 109로 통합
어머니랑 몇 년 만인지도 모를 만큼 오~랜 만에 인천대공원과 계란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내가 사랑하는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 숲에
'24시간 자살 예방 상담 전화 센터 1393번' 알림 현수막이 걸려있다
알면 알수록 힘들고 살면 살수록 어려운 것이
사람이고 인생일까
갈수록 사람 일은 참 모르는 것 투성이고
인생이란 어려운 것 투성이인 거 같다검색해 보니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129번도 있다
네 자릿수 번화가 외우기 어려워 세 자릿수로 통합한 듯하다
예전 1339 응급 의료 신고 번호가 119로 통합되었듯이
현수막 색깔이 빛이 바래져 있어서 오래된 듯한 듯하다.2024 올해 7월부터 자살예방교육 의무화
어렸을 때는
'사회, 사회 복지 (센터)' 등은 그냥 재미 없고 따분한 분야라고
철없는 시절엔 생각했었는데
해가 갈수록
고마운 존재, 사람 내음 물씬나는 정겨운 단체라고 생각한다
살다보면 맑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니고
비오고 흐리고 폭풍우가 치는 날들도 만나기 일쑤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통과의례처럼
그렇게 힘들 때,
손 내밀어 주고 손 잡아 주는 곳
그런데 물론 이런 곳들도 내가 먼저 문을 두드려야 한다
주변 지인들 상담 만으로는 부족하다 싶을 때
거리감을 두고 상담을 받고 싶을 때
사전에 이런 단체들의 존재를 알고 있으면
쉽게 문 두드릴 수 있을 것이다.
각자 스스로에게 또 서로의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 주자
세상에는 맑게 흐르는 물줄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웅덩이에 고인 물, 흙탕물도 있기 마련이다
햇볕을 받아 공기로 날아가면 수증기도 구름이 되어 또 맑은 물이 되고
맑은 물은 또 흙탕물이 되는 과정의 연속이겠지
어려운 과정들은 나를 쓰러뜨리기 위한 시간들이 아니고
농익고 더욱 지혜롭고 현명하게 해 주는 소중한 시간 들일 것이기에
힘들다고 생각되는 시절 너무 넉담만 하지 말자
그리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고 바깥을 향해 도움도 요청해 보자
세상은 열심히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니까
또 지치고 힘들 땐 너무 애쓰며 앞으로 나아가려 하고 버티지 말자
잠시 쉬어 가도 된다.
비워져야 또 하나하나 채워갈 수 있을 테니까300x250'노랑YELLOW'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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